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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Text / 비평

고동연 (미술비평)

오유경과 치유의 조각:
양자 역학을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해석하기

그리고 예술이 그러한 치유의 보탬을 준다는 오유경의 예술관이 더욱더 신선하다. 우주의 순환논리나 에너지를 전혀 다른 여성성의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는 없는가? 양자 역학을 여성 예술가와 연관시킬 수는 없는가?

 <꽃의 세계>, 2012, 밀가루, 가변크기

김종길 | 미술평론가

빛거울과 우물 풍선
- 오유경의 역모빌과 카오스모제의 미학

그렇다면 중력에 역행하는 모빌의 미학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중력으로부터의 해방이다.

Inverse mobile, Spectrum of Earth, Balloon, Helium, Variable size, 2016

Chaotic but Poetic_Chapter II 전시서문

Chaotic but Poetic

오유경의 작품의 기저를 흐르는 중심 주제는 순환성이다. ‘순환’이라는 자연과학적, 관념적 현상의 기초는 순환이 일어나는 독립된 그리고 상호 연결된 계(界)의 존재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지에 의해 뒷받침 된다. 가이아(Gaia), 초연결(Hyper-Connected), 카오스(Chaos) 이론 등은 이러한 순환이 전일적이고 유기체와 사회 구성원간 만연하며 불특정적이고 예측 불가함을 설명해 주는데, 순환의 사전적 의미처럼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물질간 비물질간 상호 작용과 간섭은 계의 성격을 규정하고 항상성을 부여하며, 다른 계와의 경계(境界)를 형성한다. 

Salt city, 2017, Single channel video(Color), 26m, Documentation

심상용(미술사학 박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가는 치유자일 수 있다(Artiste peut etre un guérisseur)

오유경은 화이트 큐브의 정체적 핵심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다. 그 방식은 비닐 재질로 재현된 그것의 내면을 대기(大氣)보다 더한 가벼움, 부재보다 공허한 부재의 콘텐츠로 가득 채워 넣는 것이다. 헬륨 가스는 그 신념에 찼던 것의 내부를 다만 가벼움과 공허로 대체하고, 졸지에 유아용 놀이기구처럼 허공을 떠다니는 신세로 전락시킨다.

Cuvement(Cube+Movement), Paper, Electric fan, Variable size, 2007

하계훈

치유와 회복

오유경은 예술가와 사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호혜적이고 상보적인 상호작용과 교류가 가능하며 이러한 작용이 당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믿음의 기초 위에서 작업을 시작하여 작품이 위치하는 공간에 대한 해석과 그것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 그리고 조형언어를 통한 실존주의적 사유로까지 단계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가며 오브제와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Dreamlike, Ping pong ball, Variable size, 2010

신선정

움직이는 이미지, 움직이는 상상력

단순히 고정적 형태로 환원된 이미지는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며, 외면적 연결 고리로만 연결 될 뿐이다. 그러나 움직임은 변할 수 있으나 없어지지는 않는다. 계속적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생각을 만들어 내고,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또 다른 창조적 탄생을 가져온다. 오유경 작가의 작업은 변형과 변화를 통해 사물에 생기를 불어넣고 꿈꾸게 한다.

Repose of Chair, Hanji(korean paper), abandoned chair, 55 x 150x 80cm, 2007

최희승 (독립 큐레이터)

빛나는 돌을 만났을 때

중요한 것은 하나씩 따로 떼어놓고 보아도 각자 자립할 수 있을 것 같은 조각의 부분들이 ‘어떻게 조합되고 연결되어 하나의 조형을 이루는가’에 대한 것이다. 사실 연결에 대한 성찰은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비교적 집중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미진 (홍익대미술대학원 교수)

오유경, 일상의 시(詩)를 설치하다

그것들은 겹쳐짐으로 단단한 매스로 전환되고 공기를 사이에 머물게 하며 흰색의 아우라는 뿜어내고 있다.

Created Mountain, Paper cup, Variable size, 2009

박천남

움직이는 사물

오유경의 최근 오브제 작업에서 발견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반복이다. 행위와 형태, 비슷한 모듈이 수 없이 반복된다. 이를 테면 광목천에 풀을 먹여서 일정 형태, 예를 들어 의자를 만들고 다시 그것을 물로 녹여서 평범한 천으로 되돌리는 행위, 일회용 종이컵을 수 만개 동원하고 그것을 며칠에 걸쳐 바닥에 가득 늘어놓는 지난한 행위 등이 그것이다

Created Mountain,

Jean-Michel DURAFOUR

Les objets-monde d’Oh You-kyoung

L’œuvre d’Oh You-kyoung se singularise par sa radicalité et sa cohérence. L’essentiel, me semble-t-il, réside, esthétiquement, dans l’abandon de notre position de spectateur narcissique : soit voir pour oublier qu’on voit, voir pour être regardé par ce que l’on voit.

Un grand voyage, Digital print, 50x40cm, 2006

© 2022 by OHYOU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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